23기 김도윤의 갤러리
작가의 말
전시를 준비하면서 영화로운 가장 일상적인 장면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구상을 하지 않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아름다운 찰나를 우연히 마주치기를 고대하면서.
거리의 풍경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새롭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장면을 마주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항상 다니는 거리 일지라도 무료하거나 식상하지 않습니다.
거리 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행복과 고민들을 가지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영화로운지 나누고 싶습니다.

<찰나들>
420mm x 594mm
FUJIFILM GFX50S | 120mm | F4 | 1/480s | ISO 200 | 2024
FUJIFILM GFX50S | 120mm | F4 | 1/105s | ISO 200 | 2024
FUJIFILM GFX50S | 120mm | F5.6 | 1/680s | ISO 400 | 2024
FUJIFILM GFX50S | 120mm | F5.6 | 1/900s | ISO 200 | 2024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한 영화를 만들 듯이,
우리의 스틸 컷들이 모여 멋진 인생이 됩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란 영화도 해피엔딩이길.
레디! 액션!
여러분의 영화 같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회사에 입사하고, 결혼을 하고,
손자를 마주할 때까지 영화롭지 않은 순간이 있던가요?
우리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리숙한 유치원 시절, 실수투성이이던 사회초년생,
손자를 보게 되는 황혼까지 모든 순간은 영화와 같습니다.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한 영화를 만들 듯,
우리의 스틸 컷들이 모여 멋진 인생이 됩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란 영화도 해피엔딩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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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ing>
420mm x 594mm
FUJIFILM GFX50S | 120mm | F4 | 1"s | IS0 640 | 2024
FUJIFILM GFX50S | 120mm | F4 | 1/26s | IS0 6400 | 2024
FUJIFILM GFX50S | 120mm | F4 | 1/60s | IS0 4000 | 2024
FUJIFILM GFX50S | 120mm | F4 | 1/125s | IS0 3200 | 2024
마스킹 : 영사기의 빛이 스크린에 닿지 않는 검은 부분,
어둠을 통해 빛을 더욱 찬란하게 함.
삶에도 어둠이 있기에, 밝음이 더 빛나는 것 아닐까요?
영사기의 빛이 스크린에 닿지 않는 부분을
검은 천으로 덮는 것을 마스킹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어둠을 만들면 영사기의 빛이 더 밝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밤이 되어 해가 없어도 별은 여전히 떠 있듯이,
검은색은 모든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지 않듯이,
삶에도 어둠이 있기 때문에 밝음이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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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600mm x 400mm
FUJIFILM GFX50S | 120mm | F8 | 1/350s | IS0 200 | 2024
내 심장의 색깔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는 것은.
빨간 올드카, 빨간 스웨터, 빨간 안경
강렬한 취향으로 가득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중합니다.
그의 취향도 시간에 타협하지 않는 소중한 것입니다.
내 심장의 색깔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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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r>
400mm x 600mm
FUJIFILM GFX50S | 120mm | F8 | 1/300s | IS0 200 | 2025
때로는 우리의 삶이 고독하고 외롭게 느껴지더라도,
그 속에서는 강인한 힘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거대한 건물 그 앞을 지나는 작은 인간,
인간이 쌓아올린 구조물은 사람을 위해 지어지기도 했지만,
사람들을 숨막히게도 합니다.
도시에서는 빽빽한 고층빌딩에 가로막혀
온전한 하늘 한 번 보기 어렵습니다.
영화를 보면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이겨내는 그런 장면.
때로는 우리의 삶이 고독하고 외롭게 느껴지더라도,
그 속에서는 강인한 힘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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